내일 단방향 수술하는 날인데 중간에 깰 것 같은 두려움 반 드디어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하는 설레임 반이다.
우선 내가 두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옛전에 대장내시경할 때 끝나기 5분전에 깨서 리얼타임으로 내 대장을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들과 함께 직관했기 때문에 혹여나 허리 구멍 뚫려 있는데 중간에 깨서 아픔 그대로 느끼고 그럴까봐 두려움이 있다..
아무튼간에 무엇보다 단방향내시경과 양방향내시경의 차이는 바로 의사의 자유도에 있다.
단방향내시경의 경우엔 1cm 미만으로 허리를 째고 그 사이로 내시경과 수술도구가 들어가서 한 구멍에 같이 움직여야하는 부담감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한다. 환자에게 이로운점은 바로 최소침습이라는 것인데, 구멍하나로 디스크를 제거하다보니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양방향에 비해 덜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딱히 찾질 못했다.
양방향내시경의 경우 마찬가지로 1cm 미만으로 허리를 째는데 단방향과 다르게 두 개를 짼다. 하나의 구멍에는 내시경을 넣고 다른 하나에는 수술도구가 왔다리 갔다리한다. 구멍 두개로 하다보니 의사들은 자유도가 생기게되고 조금 더 다양한 시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단점이 존재하는데 허리를 두 곳을 째다보니 근육과 인대손상이 단방향에 비해서 조금 더 많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에서 보면 단방향 얘기는 거의 없고 양방향 얘기만 존재하는데, 이 이유는 근래에 디스크 수술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의사들이 하나의 구멍에서 작업해야하는 불편한 단방향에서 두개의 구멍에서 작업하는 양방향내시경 수술이 알려지게 됐고 막상 해보니 양방향이 너무 편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요즘 밀어붙이는 트렌드랄까..? 양방향내시경을 미는 이유가 이게 가장 강력한 이유인 것 같다. 마치 아이폰12를 쓰다가 아이폰14가 나오면 갈아타는 것처럼..
아무튼 통증도 단방향이 양방향에 비해 덜하다고한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허리 한곳만 째기 때문에. 수술 비용도 서로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만약.. 이 글을 허리디스크를 가진 누군가가 본다면 단방향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이건 내 생각이지만 MRI 결과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디스크 파열 방향이 오른쪽이나 왼쪽이(한곳만) 파열되면 허리의 한곳만 째서 접근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MRI 결과에서 디스크의 파열 방향이 오른쪽 왼쪽이 다 터지거나 가운데와 오른쪽이 터진 경우 양방향 내시경을 통해서 수술하는게 맞지 않나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또 의사분이 단방향을 잘하면 단방향을 하는게 맞을거고, 양방향을 잘한다면 양방향을 하는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